"집안에 어른 계신 것은 기쁨 … 한인사회 향한 격려 감사"
나상호 제31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취임했다. 나 회장은 일곱 번째 임기를 이어 나간다. 노인회는 지난 23일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회 회원들과 가족,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김백규 애틀랜타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 차기 회장, 썬 박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나 회장은 취임사에서 "총영사관과 한인 단체들 모두가 도와줘서 노인회가 잘 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가 모이지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건강하자"면서 "회원들, 단체장들, 총영사관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노인회에 공경을 표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공동체가 커질수록 여러 도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시점에 노인회의 격려와 질책은 한인사회가 양적, 질적으로 성숙하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총영사관도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어르신들의 말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연합회장은 "집안에 어르신(부모님)이 있다는 건 세 가지 기쁨 중 하나라고 맹자님이 말씀하셨다"면서 "이민 새활의 개척자이자 우리 지역사회의 어르신인 여러분 덕분에 자녀들도 미국 사회에 나가 열심히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어려운 시간들 또한 지나가리라 믿는다"면서 "내년은 더 좋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형률 평통 회장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에 미루어 새것을 알게 된다는 '온고지신'처럼 한인사회 역사의 산 증인인 어르신들의 말씀을 잘 새겨 듣고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회는 신혜경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인회 측은 "신혜경 님이 경로 사상, 봉사 정신이 투철하며 노인회를 위해 헌신하고 지역 한인사회와 노인회 발전에 큰 도움을 줘 이에 감사패를 전한다"고 말했다. 신혜경 씨는 "한 것도 없이 큰 상 받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형률 회장, 최병일 회장, 썬 박 회장, 이춘봉 한인상의 부이사장, 최은숙 KTN 대표 등은 나상호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배은나 기자,이유경 인턴 기자한인사회 집안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한인사회 역사 지역 한인사회